징역 2년형이 선고된 안준영 PD. 박종민 기자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 상고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용범 CP 역시 1·2심에서 나온 1년 8개월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선고 후 엠넷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형이 확정되면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다"라며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은 2019년 여름 '프로듀스X101' 최종회 생방송 문자 투표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2의 아이오아이, 워너원은 이미 정해진 활동을 마친 상태였고 '프로듀스X101'로 탄생한 엑스원은 데뷔한 지 반년도 안 돼 해체했다.
반면 세 번째 시즌 '프로듀스48'로 결성된 아이즈원은 잠시 휴식기를 보낸 후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즈원은 예정된 활동 기간 2년 6개월이 되는 시점인 오는 4월 해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