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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 고통 공감…정의실현 노력"

미국/중남미

    바이든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 고통 공감…정의실현 노력"

    • 2021-03-22 06:42

    한국계 샘박 의원 전언…한인 비대위 '공정수사 촉구' 성명서 전달

    총격 발생한 애틀랜타서 '아시안 대상 폭력 규탄' 연설하는 바이든.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한다며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 의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뜻을 전달했다.

    한인 이민자 2세인 박 의원은 당시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20일 애틀랜타 주 의회 의사당 앞 공원에서 열린 총격 사건 항의집회에 참여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지의 마사지숍과 스파 3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사망했다. 8명 중 한인 4명을 포함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박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통과 괴로움을 겪는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향해 엄청난 공감과 이해를 보여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 역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고통을 당했다고 소개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감은 진심 어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상원의원 첫 당선 한 달 만에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고 2015년에는 장남을 뇌암으로 먼저 보내는 아픈 가족사를 갖고 있다.

    박 의원은 "미국의 최고 권력자, 자유세계의 지도자가 우리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우려를 청취하며, 정의 실현과 우리 공동체 보호 보장을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은 위안이 되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20여 개 한인단체가 구성한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인종범죄라고 규탄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도 바이든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김백규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대통령이 노력하고 우리 당사자들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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