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술에 만취하고 마약까지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으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2시쯤 서울 노원구에서 도봉구 창동의 한 초등학교 앞까지 약 5km를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도로에서 갈지자(之)로 운전하는 모습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0.139%를 기록했다.
A씨의 눈동자와 말투 등에서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그에게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필로폰 양성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는 대낮에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쯤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남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남성은 가운만 걸친 채 호텔 주변을 배회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객실에서는 주사기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약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구매 경로 등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