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 KBL 제공
김선형이 서울 SK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선형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4쿼터 종료 43.2초를 남기고 터진 김선형의 역전 레이업에 힘입어 76대73으로 승리했다.
SK는 KCC 라건아의 골밑 공세와 외곽슛 지원을 막지 못해 2쿼터 중반 14점차로 끌려갔다.
이후 탄탄해진 수비와 공격리바운드 행진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고 3쿼터 초반에는 스코어를 뒤집는 등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들어 저력을 발휘했고 종료 2분을 남기고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려 승기를 잡는듯 했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안영준의 3점슛과 김선형의 자유투 2득점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힌 SK는 이정현의 실책으로 따낸 공격권에서 김선형이 과감한 돌파로 골밑 득점을 만들면서 74대7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KCC는 동점을 노린 정창영의 마지막 3점슛이 빗나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리의 주역 김선형은 17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영준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5연승 도전에 실패한 KCC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