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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광현, 시범경기 2이닝 2실점…최고 구속 146km

야구

    돌아온 김광현, 시범경기 2이닝 2실점…최고 구속 146km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부상에서 벗어나 실전 무대에 복귀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팀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등 부상을 호소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김광현은 19일 만에 다시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광현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잭 플래허티에 이어 4회초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광현은 루이스 브린슨과 JJ 블리데이에게 연속 3루타를 얻어맞았고 존 버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코리 디커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2사 후 개럿 쿠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2루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투구 사이 시간 간격이 적은 특유의 인터벌도 여전했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준비 단계로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김광현은 개막 첫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날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에이스 플래허티를 필두로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존 갠트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제 막 복귀한 김광현은 추가 실전 등판을 통해 투구수를 늘린 뒤 4월 중으로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올시즌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고 김광현이 돌아오면 선발진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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