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백악관이 최근 국제적인 반도체 칩 부족문제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이번 회의 의제 등에 대한 배경설명을 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3자회의에서 대북 문제 외에 지역적, 경제적 목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망과 남중국해 문제를 예로 들었다.
반도체 및 남중국해 문제 모두 중국과 관련된 이슈다.
특히 반도체 칩은 최근 국제적으로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이 당국자는 "세 나라는 반도체 제조 기술의 미래에 많은 키를 쥐고 있다"고 한 뒤 "우리는 이 민감한 공급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올 규범과 표준 논의를 지켜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관련해 블룸버그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2일에도 반도체 칩 문제와 관련된 회의를 소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영향,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제너럴 모터스, 글로벌파운드리 등과 관련 업체들이 다수 초청됐다고 한다.
최근 반도체 칩 대란 사태는 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을 비롯한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도체 칩 공급이 지연되면서 북미 지역에 공장을 둔 자동차 업체들 또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