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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첫 살인은 정선군청 女공무원 (종합)

사건/사고

    강호순, 첫 살인은 정선군청 女공무원 (종합)

    • 2009-02-17 19:39

    군포 연쇄살인보다 3개월 앞서 살인행각…검찰, 여죄 추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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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자 연쇄살해 피의자 강호순의 첫 범행은 지난 2006년 9월7일 강원도 정선군청 여공무원 윤모(당시 23살) 씨 살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호순이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의 첫 범행 대상인 배모(당시 45세) 씨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모 노래방에서 유인해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 화성시 비봉IC 인근에 암매장하기 3개월 여전이다.

    또 강호순이 경찰에서 "지난 2005년 10월30일 네 번째 부인이 화재로 숨진 이후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의 일이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7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강호순이 ''지난 2006년 9월 강원도 정선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는 추가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강호순은 당시 양봉일을 위해 강원도 정선과 태백 등지로 떠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된 피해여성은 정선군청 공무원 윤 씨로, 지난 2006년 9월7일 오전 7시 50분쯤 출근을 위해 강원도 정선군 자신의 집에서 나선 뒤 실종돼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됐었다.

    강호순은 출근길의 윤 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11시간 여 동안 차로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다 오후 7시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강호순의 추가범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과 9월 강원도 원주와 정선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실종된 사건과 전북 전주에서 2006년 6월 여대생이 실종된 사건 등 강호순 범행과 시기가 비슷한 부녀자 실종 사건들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강호순의 범행이 경기서남부에 집중되는 등의 이유로 강원도에서 발생한 부녀자 실종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강호순이 17일 오후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추가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여죄에 대한 수사 압박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경찰과 18일 오전 10시쯤 시신이 매장된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강호순 추가범행 검찰 브리핑 전문
    정선군청 20대 여직원 살해 검찰 브리핑 전문, 일문일답

    *강호순 추가 범행 검찰 브리핑

    2006년 9월7일 강원도 정선에서 출근하던 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 씨를 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윤 씨가 당시 실종된 일시와 인상 착의가 강호순이 진술한 내용과 대단히 비슷해 관련자료를 경찰에 넘겨 내일 사체 발굴 작업을 할 예정이다.참고로 강호순이 처음으로 한 살해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일문일답

    - 강원도에는 왜 갔나?양봉을 위해 강원도에 갔다고 한다. 당시 강원도 정선, 태백 등지에서 양봉업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 자백한 동기가 있나?본인이 자백하겠다고 하면서 말했다.

    - 다른 범행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백했나?여죄 계속 추궁중이다.

    - 납치에서 살해까지 방법과 과정은?조사중이다.

    - 출근길이면 훤한 아침인데 유인한 것인가 납치한 것인가지금까지는 차에 태웠다고 한다.

    - 어떤 차량 이용했나?조사중이다.

    - 살해방법은?손으로 목졸라 죽였다고 한다.

    - 윤 씨 유인장소와 사체 매장 장소가 모두 같나?모두 강원도 정선이다.

    - 살해 이유가 뭔가?조사중이다.

    - 윤 씨를 차에 태운 시각은?2006년 9월7일 07시50분쯤이다.

    - 어디서 태웠나?정선 읍내라고 했다.

    - 언제 자백했나?오늘 오후 자백했다.

    - 심경 변화로 인한 자백인가?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여죄에 대한 수사 압박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 검찰에서 물증 따로 제시한 건가?따로 제시한 건 없고 자백한 것이다.

    - 살해 유기 방법은?경기서남부 일대 희생자 7명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조사중이다.

    - 살해 시각은?납치 당일 19시 조금 넘어서다. 10시간 정도 태우고 다니다가 죽인 것으로 보인다.

    - 10시간 동안 뭐했나고 하나?조사중이다.

    - 성폭행 있었나?조사중이다.

    - 윤 씨 다음 피해자가 노래방도우미인 배모 씨 인가?그렇다.

    - 장모집 방화사건은 어떻게 됐나?여죄사건 조사하는 중으로 방화사건도 계속 캐고 있다.

    - 기소는 언제할 예정인가?오는 22일날 일요일에 할 예정이다. 기소 혐의는 그 때 다시 이야기하겠다.

    - 사체발굴계획은 어떻게 되나?내일 수사검사지휘로 광역수사대에서 실시할 예정으로 정확한 시간은 어렵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할 예정이다. 사채발굴을 비공개로 하진 않을 것이다.

    - 유기장소는?강호순이 유기장소 진술했지만 아직 말하긴 어렵다. 강호순도 같이 갈 거다. 진술한 유기장소가 정확한지는 따져봐야 한다.

    - 피해자 윤 씨에 대한 현재까지의 수사상황은?윤 씨에 대한 수사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수사가 답보 상태였던건 맞다.

    - 피해자 윤 씨가 어떻게 강호순 차량에 탔나?계속 수사중이다.

    - 우발적인 범행인가?계속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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