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만든 신조어 '보라해'로 상표 특허로 출원한 업체가 출원을 포기했다.
네일 전문 브랜드 라라리즈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란과 팝업창을 통해 사과했다. 라라리즈는 "2020년 9월 폐사가 출원한 '보라해' 상표권 출원으로 인해 BTS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금일 폐사는 '보라해' 상표 출원을 조속히 취하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다시 한번 BTS를 사랑하시는 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 BTS가 K팝 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건승하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라라리즈는 특허 등 절차 취하를 요청하는 취하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신조어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팬덤 '아미'(ARMY)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말이다. 2016년 11월 열린 팬 미팅 당시 팬들이 준비한 보랏빛 물결을 보고 뷔가 '보라해'라고 말한 것이 시초다. 뷔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라며 자신이 방금 지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지난달 29일 '보라해'라는 말과 아무 관련 없는 네일업체가 '보라해'라는 단어를 상표 특허로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 상표 특허 출원 취소를 요구하며 항의했다.
1일 오전 현재도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것은 단순한 아이돌 가수들의 유행어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단어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