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갑자기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인해 조기 강판되는 불운도 있었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내준 안타 2개 모두 홈런이었다. 2회초 수비 때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솔로홈런을, 조나선 인디아에게 투런포를 각각 허용했다.
김광현은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하지만 4회초 수비를 앞두고 워밍업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표정이 어두워졌다.
김광현에게 이상 징후를 발견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벤치에 신호를 보냈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올라와 김광현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조기 강판이 결정됐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때 아팠던 부위다. 당시 김광현은 허리 통증 때문에 시즌 초반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에 4대6으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4경기 연속 패전이자 시즌 4패(1승)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올랐다.
김광현은 신시내티의 천적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통산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맞대결 평균자책점은 0.54로 좋았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