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의도 정가에 비상이 걸렸다.
안규백 의원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갑 지역구에서 만난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의원은 국회와 민주당내 여러 모임에 참석하고 다수의 뉴스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11일로 예정됐던 당내 대부분의 일정을 연기했다.
여기에 송영길 대표의 보좌진 확진 판정 소식이 더해지면서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등을 취소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안 의원과 동선이 겹치면서 자택 대기에 들어갔고, 이날 예정된 부동산 정책의총도 취소했다.{RELNEWS:right}
또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도 안 의원과 함께 지난 9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고, 안 의원은 오전에는 정 전 총리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회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 전 총리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기하기로 했다.
안 의원이 소속된 국회 국방위원회와 피감기관인 국방부도 영향권에 들었다.
지난 9일 국방위 회의에 이어 전날 법사위 회의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육군 참모총장, 공군 참모차장 등 군 수뇌부 및 관계자들도 급하게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15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안 의원의) 상세한 이동 경로를 확인 중이며, 역학 조사결과 추가조치가 필요할 경우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