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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기재부, '엉터리' 공공기관 경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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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 기재부, '엉터리' 공공기관 경영 평가

    평가 지표 배점 적용 오류로 이미 발표된 평가 결과 전면 재검토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평가는 이미 지난 18일 그 결과가 발표됐는데 번복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재부는 23일 "평가 지표 배점 적용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돼 다른 계산상 오류가 있었는지 등 평가 전반에 걸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 지표 배점 적용 오류로 평가 대상 공공기관의 점수가 실제보다 낮아지거나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우수)부터 낙제 등급인 D(미흡), E(아주 미흡)까지 등급이 뒤바뀌는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4년부터 공공기관 경영 평가가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계산 오류에 따른 등급 번복 등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의 황당한 실수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기재부는 "경영 평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서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이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 수정 필요 사항과 보완·시정조치 사항 등을 정리해 정정된 공공기관 평가 결과를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평가를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 평가에서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기재부의 공공기관 평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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