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박종민 기자
배우 송중기가 이태원 건물 신축 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민원에 사과했다.
2일 송중기 소속사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논지의 도로는 2020년 말, 구청 측에서 도로포장 보수가 있었고, 해당 건축 공사에 의해 재포장이 이루어져야 하는 일부 구간을 남겨 놓고 포장이 이루어졌다"며 "도로 재포장을 시공사에서 진행하였으며 해당 도로가 차량 교행이 불편하다는 이전 민원을 고려해, 이를 같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간 도로의 높이가 높아지게 됐다"고 사건 경과를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당 도로 중 일부가 송중기의 사유지라 공사를 진행했지만 도로를 변경하려면 구청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하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그 사이 주민들은 이전보다 좁아진 도로에 민원을 제기해왔다.
소속사는 "이에 대한 시정 명령서를 접수하고 원상복구 계획을 수립해 주변 민원인들에게 상황 설명 및 해결하는 데 다소 시일이 소요됐다. 이행 계획서는 7월 1일부로 용산구청(건축과·도로과) 측에 제출된 상태이며, 도로 원상복구공사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SBS연예뉴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송중기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주민 민원에 대해 보도했다.
시공사가 도로포장공사 도중 비교적 평평했던 도로를 경사지게 변형시키면서 차량 교행에 문제가 생기자 주민들은 '건축주'인 송중기에게 이를 원상복구하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소식을 접한 용산구청 도로교통과는 송중기 측이 도로포장공사를 하면서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경사를 높인 부분은 위법 요소가 있으며 도로를 원상복구해 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