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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잠기고 빗길 사고 나고 경남 장맛비 피해 신고 200건 넘어(종합)

경남

    벼 잠기고 빗길 사고 나고 경남 장맛비 피해 신고 200건 넘어(종합)

    오후 3시 기준 경남경찰청, 경남·창원소방본부 등 폭우 피해 신고 240건 넘어
    기상청 오는 7일까지 많은 곳 500mm 이상 전망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비상 근무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에서는 장마로 6일까지 최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발생하며 곳곳에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진주시 내동면 내동교차로에서 50대 남성이 운전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낮 12시 40분쯤 창원 의창구 북면 천주로 일대 낚시터에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로 시민 2명이 주변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그밖에 김해와 양산 등 도내 곳곳에는 이같은 폭우로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농작물 피해도 다소 발생했다. 창원과 진주, 김해 등 9개 시군에서 농작물 피해는 496ha가 발생했다. 대부분 벼 농사 피해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남경찰청에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 신고는 170건에 달했고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서 폭우 피해 신고 접수는 70건이 넘었다. 창원시와 소방당국 등은 이같은 폭우 피해에 응급복구와 안전조치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다.
     
    장마가 시작된 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남해군은 400mm가 넘었고, 하동군과 창원시 등 나머지 시군 지역도 300mm 안팎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기준으로만 보면 누적강수량은 남해 276.5 고성 252.5 삼천포(사천) 244 하동 234.5 시천(산청) 219.5mm다.

    기상청은 오는 7일까지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서 누적강수량이 총 500mm가 넘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소방본부 제공
    현재 남해와 창원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거제와 합천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경남에서는 현재까지 사망 등의 인명 피해는 발견되지 않지만 장마가 최소 이번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폭우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며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야외활동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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