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덮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지역에 최대 160㎜ 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급경사지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건물 베란다가 무너지는 등 비피해 수십건이 발생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비피해 신고는 62건에 달했다.
오후 7시 20분쯤 사하구 당리동 한 옹벽이 무너져 관계 기관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보다 1시간 전쯤에는 남구 용호동 한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덮쳐 경찰과 소방 등이 출동했다.
오후 4시쯤에는 사하구 한 2층 건물 베란다가 무너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곳곳에서 붕괴·침수 신고가 잇따라 관계 기관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7일 오후 폭우로 물에 잠긴 부산 강서구 명지동 한 상가에서 소방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계속된 비에 교량과 지하차도 등 19곳이 통제됐다가 밤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등 6개 도로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
한편 부산지역은 영도가 166.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주말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곳곳에 붕괴나 침수 우려가 있는 만큼 사고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