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화금융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 440명을 검거해 76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최근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 수법으로 변화함에 따라 일선서 지능팀뿐만 아니라 도경찰청 광역수사대, 일선서 형사팀을 수사에 투입됐다.
검거된 400명 중 대면편취책은 255명(5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나 증가했다. 구속인원도 85% 증가한 76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집중 검거 활동으로 39건, 11억 5800만 원의 피해를 예방했고, 5억 원 상당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대면편취 수법 증가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피해자들이 현금 인출 때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면 112로 신고해 공동으로 대응한 결과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4월 21일부터 두 달 동안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폰, 대포통장, 전화번호 변작중계기, 불법환전행위 등 4대 범행 수단을 집중 단속해 179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했다. 또, 대포통장 603개, 대포폰 208대, 중계기 14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하반기에도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와 이에 이용되는 불법수단에 대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상환금을 금융기관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요구하거나 대출 진행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나 링크 접속을 권유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의심스럽다면 112나 1332(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