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진단검사. 충남 논산시 제공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훈련소 내 집단감염 인원이 60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까지 한 중대에 소속된 훈련병 52명이 확진된 데 이어, 8일 오전 10시 기준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육군훈련소에서 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밀접 접촉자 등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같은 중대에서 24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됐다.
육군훈련소 내 확진자 가운데 가족의 확진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중대 소속으로, 입영 후 두 차례 검사와 2주 격리기간을 마치고 훈련에 들어간 상태에서 확진됐다.
육군은 훈련병 건강에 대해 걱정할 부모들을 위해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 및 부대 조치사항 등을 수시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군 자체 기준에 의한 예방적 격리자에게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보건당국과 협조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소 내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군 당국은 물론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충남 논산시도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일반음식점, 이·미용시설 등 337곳을 대상으로 신속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하는 등 지역 내 확산을 막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