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와 2차 가해자, 증거인멸 혐의자 등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부대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와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 장모 중사, 피해자에게 화해를 강요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노모 준위·노모 상사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증거인멸 혐의가 있는 부대장 김모 중령 등 기타 혐의자 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 12명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초기 부실수사 등 책임이 있는 인사는 별도 징계처분될 예정이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감내하기 힘든 고통으로 군인으로서의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고인과 유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