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남권발전협의회(상임위원장 전호환)는 12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서울 건립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됐으며 서울공화국을 강화하는 발표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깊은 유감과 동시에 강력히 반발한다"고 밝혔다.
동남권발전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절차와 상식을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들의 과열 경쟁을 불식시키고 기증관의 접근성, 전문성을 고려해 서울로 결정했다는 것은 얕은 문화인식을 드러낸 것이며, 전국이 일일생활권이기에 서울에 건립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문화분권에 대한 지역 열망을 외면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서울 건립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800만 동남권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이건희 기증관 서울 건립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