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 후 자신의 트위터로 경과를 밝힌 코너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캡처
UFC의 악동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발목 수술 후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방금 수술실에서 나왔고 수술이 잘 끝났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발을 짚고 다니며 6주 동안 회복을 해야 한다"며 "그 뒤에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와 경기에서 1라운드 만에 닥터 스톱으로 TKO 패했다.
지난 UFC 264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 1라운드 종료 직전 발목이 골절된 코너 맥그리거(오른쪽). SPOTV NOW 제공 1라운드 내내 수세에 몰렸던 맥그리거는 라운드 종료 직전 펀치를 날렸지만 왼쪽 발목이 꺾이며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결국 닥터 스톱으로 경기는 중단됐고 7년에 걸친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삼세판 승부는 2승 1패 포이리에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에도 포이리에를 향해 거친 트래시 토크를 쏟아낸 맥그리거는 4차전을 암시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종료 후 트래시 토크로 더스틴 포이리에를 도발하는 코너 맥그리거. SPOTV NOW 제공 결국 약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친 맥그리거는 다시 포이리에를 도발했다.
맥그리거는 트위터 영상에서 "더스틴, 너는 부정한 승리로 축하할 수 있겠지만 너는 거기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두 번째 라운드에서 모두 보여줬을 것이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라이트급 랭킹 1위 포이리에와 5위 맥그리거의 대결이었던 만큼 승리한 포이리에는 다음 경기에서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베이라도 UFC 264 경기 관람 후 인터뷰에서 포이리에의 도전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