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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150명↑…일주일째 네 자릿수 '확산'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1150명↑…일주일째 네 자릿수 '확산'

    핵심요약

    국내발생 1097명·해외유입 53명…수도권 70%↑
    델타 변이 전체 63%…중대본 "수도권 방역 절박"
    非수도권도 30% 육박…"풍선효과 시 걷잡을 수 없어"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150명 늘어나 누적 총 17만 29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746명에서 7일 1212명으로 훌쩍 치솟은 뒤 8일 1275명→9일 1316명→10일 1378명→11일 1324명→12일 1100명 등 1주째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던 지난 10일보다는 다소 확진자가 줄어든 모양새지만,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의 영향으로 주초는 보통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을 살펴보면 △서울 414명 △부산 47명 △대구 36명 △인천 67명 △광주 9명 △대전 31명 △울산 7명 △세종 8명 △경기 313명 △강원 19명 △충북 7명 △충남 32명 △전북 18명 △전남 13명 △경북 8명 △경남 49명 △제주 19명 등이다.
     
    이날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794명)가 전체 72.37%를 차지하며 확산세를 견인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내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내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앞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던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775명)부터 700명대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은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389명 이상이어야 충족되는 4단계 기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는 상황이다.
     
    비수도권 역시 전날(27.1%)에 이어 약 30%에 육박하는 비중을 보였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29명,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4명 등이다. 추정 유입국가는 필리핀·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등이 41명, 유럽 지역 5명, 미국 3명, 아프리카 지역 3명, 호주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의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565명으로, 모두 15만 4752명이 격리해제됐다. 확진 이후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83명이 늘어나 총 1만 349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046명(치명률 1.2%)이다.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추가돼 146명이다.정부는 현 유행상황을 심각하게 진단하며 확산세를 꺾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희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80%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방역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강화, 확진자 격리치료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특별점검 등 모든 방역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의 유행세도 우려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방역기준이 낮은 곳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면 비수도권으로의 유행 확산도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고 취약시설 종사자 사전 진단검사, 유증상자 검사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 방역대책을 시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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