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미들턴. 연합뉴스 이번에는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이 터졌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피닉스 선스를 109대103으로 격파했다.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밀워커는 홈 3, 4차전을 가져가면서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2, 3차전에서 연속 40점 이상을 넣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6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신 미들턴이 폭발했다. 미들턴은 40점 6리바운드를 찍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개의 슛(15개 성공)을 던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브룩 로페스(14점), 즈루 홀리데이(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팻 코너턴(11점 9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홀리데이는 "미들턴은 두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50년 NBA 파이널에서 한 팀에서 두 명이 각각 40점 이상 경기를 펼친 것은 세 번째다. 앞서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당시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콤비가 파이널에서 각각 40점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미들턴은 "아무도 숨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를 지켰다"고 기뻐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42점으로 분전했다. NBA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에서 40점 이상 경기를 세 차례나 펼친 것은 부커가 세 번째다. 앞서 1960년 윌트 체임벌린(3경기), 1967년 릭 베리(5경기)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40점 이상 경기를 세 차례 기록했다.
하지만 크리스 폴의 부진이 아쉬웠다. 폴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10점(실책 5개)에 그쳤다. 폴은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일어서야 한다. 홈 코트 이점을 위해 시즌 내내 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