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보좌관을 재임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와 실망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비록 법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문제의 장소에 간 것만으로도 공직을 맡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하고 기대를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또,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다시 일어서고자 용기를 내고 있던 서른두 살 청년도 함께 용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불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맡고 있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 뒤 숙려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더욱 냉철하고 꼼꼼히 챙기는 공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캠프 사무장 A씨를 면직처리했다가, A씨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지역구 사무실 5급 보좌관으로 재임용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