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을 일주일여 앞두고 헬기 상공에서 바라본 일본 도쿄 도심 전경. 도쿄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보인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결전의 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 선수단 본진이 19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의 전통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대표팀과 개회식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수영의 황선우 등은 선수단 69명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전날에는 한국 테니스 선수로 유일하게 올림픽에 나서는 권순우가 도쿄에 도착했고 지난 17일은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일본땅을 밟았다.
오는 20일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 배구 대표팀, 펜싱 남자 에페, 여제 플뢰레 대표팀 등이 도착한다. 21일 태권도 대표팀에 이어 개막일인 23일은 남자 골프에 도전하는 임성재, 김시우가 일본으로 향한다.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26일 도쿄에 들어오며 올림픽 후반 경기가 있는 선수들은 다음 달까지 차례로 일본에 입국한다.
지난 17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은 2020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며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진다. 세계 205개 국가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승부를 펼친다.
우리나라는 29개 종목,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7개, 종합 10위 이상이다.
펜싱과 양궁,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고 축구와 야구에서 금맥이 터진다면 순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결단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김연경 선수,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장인화 선수단장이 드로잉 퍼포먼스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문제는 도쿄 현지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다. 일본에 거주하는 대회 관계자들에 이어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선수들에게 코로나19는 가장 큰 적이 됐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출전 선수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일본에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격리됐다.
일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 약 4000명에 이르며 도쿄도에서만 확진자가 1명이 넘어섰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이다.
17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선수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IOC는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관중 입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에서 델타 변이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최대한 피하며 금빛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