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윤창원 기자내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도전 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석 달 사이 조사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를 웃돌고 차기 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당내 경쟁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 매일신문 의뢰 조사 결과를 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업무수행 평가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은 22.2%에 그쳤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권영진 시장 지지율은 15.6%에 머물렀다.
경쟁 상대인 곽상도 의원의 지지율은 15.4%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지난달 18일과 19일 실시된 경북매일신문 의뢰 조사 결과도 비숫했다.
이 조사에서는 권영진 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57.5%로 긍정적 답변 33.6%를 웃돌았다.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권영진 시장의 지지율은 18.6%, 경쟁 상대인 곽상도 의원은 14.2%로 두 사람의 격차는 4.4%p에 불과했다.
조금 이른 시기인 지난 5월 29일과 30일 실시된 영남일보와 대구KBS 의뢰 조사에서는 시정 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다른 조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조사에서 시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7.4%로 부정적 평가 44.1%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는 54.7%로 조사됐다.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낮은 지지율에 당내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까지 최초 3선 시장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매일신문 의뢰 조사는 소셜데이터리서치가 대구경북 18세 이상 시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72.1%,유선27.9%) ARS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경북매일신문 의뢰 조사는 에브리미디어가 시도민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70.9%,유선29.6%) ARS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마지막으로 영남일보·대구KBS의뢰 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시도민 10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70.5%, 유선29.5%) ARS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