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키트. 연합뉴스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방역 버블에 구멍이 뚫렸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전날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선수촌에서 나왔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출전 선수 및 임원들이 선수촌에 머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선수촌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버블로 만들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선수촌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3명(선수 2명), 체코 비치발리볼 2명(선수 등 5명이 선수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촌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2명은 선수, 2명은 대회 관계자다. 모두 도쿄 올림픽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으로, 일본 체류 기간이 14일 미만이다. 확진자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버블이 뚫리면서 선수촌을 이탈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선수단의 경우 선수촌 외 호텔과 훈련 센터에서 머물고 있어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결국 미국 여자 체조 대표팀은 선수촌을 벗어나 호텔에서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선수촌 외 확진자를 포함하면 올림픽 관련 감염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