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자료사진가수 이승환이 전주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을 연기한 배경을 밝혔다.
이승환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는 안 되고, 이승환은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린 후 "기사 제목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는 "현재 전주의 거리 두기는 2단계이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법적으로 공연이 가능한 등록 공연장이지만 전국적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저희가 선제적으로 공연을 자발적 연기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정부 방역지침을 완벽 준수하고 있으며 언제나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도 지난 21일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거리 두기 좌석제 콘서트 '이십세기 이승환 +' 전주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드림팩토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확진자의 다발적 발생에 따른 제4차 코로나19 대유행 중인 현재 시점에서 오는 07월 2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공연은 전주시민분들과 관객분들, 출연진을 포함한 공연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최 일정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와 '미스터트롯 톱6'의 지역 공연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에 이어, '등록된 공연장'이 아닌 체육관, 공원,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실내외 공연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이 22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때 이승환의 전주 공연은 지난 21일에야 연기 공지가 올라와, 공연 개최 관련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일부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승환의 공연 개최 장소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등록된 공연장이기에 위에서 언급한 행정명령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이승환 역시 그 점을 들어 '자발적 연기'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