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안긴 안산(왼쪽)과 김제덕. 연합뉴스한국 양궁의 막내들이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안산(20, 광주여대)과 김제덕(17, 경북일고)은 24일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5대3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양궁 혼성전은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은 지난 23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안산과 김제덕이 막내들의 반란을 일으키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 기회를 잡았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에 불과했다.
16강과 8강, 4강을 여유있게 통과한 안산과 김제덕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연이어 따냈고 4세트를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