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선수와 볼 경합을 다투는 박지수(오른쪽).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캐나다에 무릎을 꿇었다.
여자 농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53 대 74로 대패했다.
전반전까지 28 대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센터 박지수(23·KB국민은행)가 빠지자 급격히 무너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4위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6일 스페인(랭킹 3위)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떠안았다.
한국은 1쿼터 박지수의 센터 플레이를 앞세워 15 대 16으로 마쳤다. 전반 역시 28 대 33, 5점 차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고 4쿼터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이미 20점 차가 됐다.
결국 한국은 캐나다와 평균 신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1점 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세계랭킹 8위 세르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