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 번복된 응시자의 죽음을 계기로 부산시교육청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발표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29일 특성화고 고교생의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탈락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사건의 원인규명과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도있는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감사를 통해 지방공무원 최종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불합격자에게도 '합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뜨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시험관리 전반에 대해 감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즉각 감사에 들어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연합뉴스김석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발표과정에서 개인성적 열람사이트 운용에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철저한 원인규명과 관련자 엄중 문책은 물론 제도 개선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19)씨는 지난 4월 교육청의 임용시험에 응시해 지난 26일 교육행정시스템(NEIS)에 접속해 '합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했으나, 이는 시교육청의 실수에 따른 오류 메시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A씨는 불합격됐다.
합격 번복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지난 27일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이에 유족들은 28일 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