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연합뉴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김현아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에 따른 자진 사퇴를 두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기보다는 '시대적 특혜'라는 말로 본질을 호도했다"며 "국민을 기만하려다가 자가당착에 빠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내로남불' 행태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같은 당 홍준표 의원마저도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며 "조금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실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후보자 지명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공공주택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문성을 갖춘 보다 청렴한 인물을 지명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다주택 문제와 전문성 부재를 지적하며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의결하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