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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염에 의식 잃은 경찰교육생, 회복 중…치료 적극 지원"

사건/사고

    경찰 "폭염에 의식 잃은 경찰교육생, 회복 중…치료 적극 지원"

    경찰, 혹서기 훈련 지침 철저 준수 지시
    '가짜 수산업자' 사건 수사 대상자 7명 1차 조사 완료
    8·15 집회 강행 시 '엄정 사법 처리'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경찰은 폭염 속 강행한 101경비단 야외 훈련과 관련 "중태인 피해자(경찰교육생)가 호전되고 있다"며 "피해자 3명의 회복과 치료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차 사실조사에 따르면 규칙 준수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교육 훈련 중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시했고, 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사실조사가 끝나면 감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교육생 3명은 지난달 25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구보훈련을 받다가 탈진해 쓰러졌다. 경찰 혹서기 훈련 지침에 따르면 폭염 경보 시 훈련을 해서는 안되지만, 경찰은 이날을 '폭염주의보'로 착각하고 야외 훈련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최 청장은 "현장에서도 의료진 배치나 복장 간소화, 얼음물 비치, 휴게시간 보장 등을 통해 교육 훈련이 정상 진행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 사건과 관련, 입건된 8명 중 7명은 1차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나머지 1명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소환 조사한 7명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송치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5일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8·15 집회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서울시에서 8월 14~15일 집회를 금지한다는 지침이 있었다"며 "집회 강행 시 집회 예정지를 차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단체들에 "국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려를 많이 표한다"며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영업자들이 지난달 14~15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심야 차량 시위 수사와 관련해선 "미신고 집회라 사법 처리 대상은 현재까지 주최자 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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