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류은희가 29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조별리그 A조 일본과의 예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여자 핸드볼이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대31로 비겼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강은혜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주희의 선방이 빛났다.
1승1무3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일본-노르웨이전을 지켜봐야 했다.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으면 8깅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하지만 강재원 감독도, 선수들도 노르웨이의 승리를 전망했다.
강재원 감독은 "노르웨이가 1등을 확정해 어떻게 경기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실력 차가 나서 노르웨이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정유라도 "아마 스웨덴과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르웨이는 비주전이 뛰어도 충분히 일본을 이길 거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노르웨이가 일본을 37대25로 완파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앙골라와 1승1무3패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일본은 1승4패 최하위.
8강 상대는 B조 1위 스웨덴이다.
강재원 감독은 스웨덴과 8강을 예상하면서 "만일 올라가서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선수들 잘 쉬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올라가게 되면 최선을 다해 8강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