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공군에 이어 해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A중사는 이날 오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5월 27일 같은 부대 소속 상사와 식사를 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부대 주임상사에게 신고했다. 다만 피해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군사경찰도 이를 알지 못했다.
8월 7일 피해자는 부대장과 면담하며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군은 피해자를 근무지에서 분리해 상급 부대로 보냈다. 군사경찰은 8월 10일에 군 성고충상담관과 함께 피해자를, 하루 뒤엔 가해자를 조사했다. 다음 날인 12일 오후 A중사는 숨진 채 발견됐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사건을 보고받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재차 보고했다. 군 당국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가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관련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