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연합뉴스무장 이슬람 정치단체 탈레반이 친미 정권을 축출시키고 아프가니스탄 국가권력을 탈환하면서 페이스북 등 미국의 SNS 공룡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플랫폼에서 탈레반과 탈레반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탈레반 조직원들은 아프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의 암호화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암호화 서비스에 대한 국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과 연계된 것으로 판명된 계좌에 대해 계좌 삭제 등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수 십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탈레반 트위터는 정권 인수기간에 트위터를 업데이트하며 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트위터는 폭력조직과 혐오행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정책을 밝히면서도 탈레반을 폭력조직 등으로 분류하는지에 대해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로이터는 올해 주요 SNS 기업들이 세계의 지도자들과 권력기관을 다루는 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결정을 내려왔다고 상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1월 6일 국회 의사당 폭력 선동 논란과 미얀마 군부에 대한 SNS 이용 금지를 사례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