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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단수 발생, 제수밸브 내구연한 넘긴 예견된 사고

강원

    춘천시 단수 발생, 제수밸브 내구연한 넘긴 예견된 사고

    지난달 12일 강원 춘천시 남면의 한 음식점 앞에 수돗물이 끊기면서 임시로 물을 받은 물통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12일 강원 춘천시 남면의 한 음식점 앞에 수돗물이 끊기면서 임시로 물을 받은 물통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강원 춘천시가 지난달 사상 유례없는 수돗물 단수 사태를 빚은 원인은 취수펌프 제수밸브의 내구연한이 지났음에도 교체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춘천소양취수장 단수사고 조사 결과 제수밸브 균열 발생 원인은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의 장기간 노출과 계속된 손상 누적으로 제시됐다.

    제수밸브는 물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밸브인데 평균 내구연한이 10년으로 춘천시는 지난 2010년 수백만원을 들여 제수밸브를 구입, 2014년 취수펌프에 설치했다.

    내구연한은 설치기준이 아닌 출고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제수밸브의 내구연한이 2020년까지임에도 춘천시가 제때 제수밸브 교체를 하지 않아 균열이 생겨 단수가 발생한 예견된 인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피로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는 설치 조건과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기기의 노후화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춘천시는 밝혔다.

    앞서 춘천에서는 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일간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가 속출했다.

    춘천시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노후 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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