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페네르바체 트위터김민재(25, 페네르바체)가 성공적인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페네르바체도 무실점과 함께 2대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2019년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향했다. 베이징에서 뛰는 동안 꾸준히 유럽 무대를 노크했지만,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왓퍼드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힘겹게 유럽 무대를 밟았다. 행선지는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였다.
이후 지난 16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쉬페르리그 개막전, 20일 HJK 헬싱키(핀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결정하면서 몸을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스리백의 중심에 서 페네르바체 수비를 지휘했다.
수비는 완벽했다. 강한 몸 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튕겨냈다. 공중볼 경합 1위(6회), 태클 1위(4회)를 기록하면서 페네르바체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53회의 패스를 성공하는 등 빌드업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후반 12분에는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김민재는 후반 42분 아르다 굴러와 교체되면서 데뷔전을 마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매겼다. 스리백 왼쪽에 선 어틸러 설러이(8.1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