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0시 기준 38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일 499명보다 11명 적은 것이지만 1주일 전 364명보다는 24명 많은 수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6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14~16일 연휴 사흘간을 제외하고 20일까지 500명대를 이어갔다.
22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 주말 검사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토요일인 21일 검사 인원은 5만1천451명으로, 20일 8만2천752명보다 3만 명가량 줄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야외행사 채증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22일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사랑제일교회) 신도 800여명이 모여 동일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이에 관한 채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백 과장은 "채증 자료에 근거해 행사 주최자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전날 오전 11시~오후 1시께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과 서울역광장 등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예배를 보며 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불렀다.
음압격리병동 내 일반병실. 박종민 기자서울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전담 병상도 소진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서울시가 81.8%, 수도권이 85.7%다.
서울시 가동률은 지난주 70%대에서 이번 주 80%대로 높아졌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8개 중 179개가 사용 중이어서 남아있는 병상은 49개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31곳 5천48병상) 가동률은 56.4%,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천194개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573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