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 그 폭은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24일 내놓은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전월에 비해 0.7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 까지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2000~2020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지수가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런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지난 7월 7.1 포인트 하락에 비해 하락폭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7월에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것은 평균 확진자수가 5백여명에서 1300여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8월에도 확진자수가 많기는 하지만 일부 적응된 점과 백신의 접종이 확대된 점도 작용한것 같다"고 밝혔다.
구성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0.0으로 변화가 없었고 가계수입전망지수는 0.4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이 7월에 비해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았고 이달 형편도 그렇게 보고 있지만 가계의 수입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0.3포인트, 현재 경기판단은 0.5포인트, 향후 경기전망은 0.3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소비지출을 늘릴 생각이 없고 이는 현재의 경기가 전달보다 나빠졌고 앞으로 나빠질 것으로 소비자들이 보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2개는 보합, 한개는 상승, 3개는 하락으로 6개 지수 모두가 하락했던 7월에 비해서는 소비자심리는 조금 안정된 양상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전달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 포인트, 주택가격전망CSI는 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0.1포인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지난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