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7대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가 1위를 질주한 가운데 2, 3위 삼성과 LG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7 대 1로 이겼다. 지난 23일 롯데와 사직 원정 2 대 6 패배의 아쉬움을 털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52승 35패 1무로 1위를 질주했다. 승률 5할9푼8리로 6할대를 눈앞에 뒀다.
우완 선발 소형준이 6이닝 5탈삼진 4피안타 비자책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4승째(4패)를 수확해냈다.
2번 황재균이 3안타 3득점, 3번 강백호가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5번 배정대도 1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을 터뜨린 박경수, 유한준 등 베테랑도 2타점씩을 올리며 거들었다.
반면 LG는 2위 탈환과 1위 추격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날 잠실 홈에서 삼성에 8회말까지 3 대 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실점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25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얻지 못한 LG 수아레즈. LG 트윈스LG는 좌완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6이닝 5탈삼진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챙겼다. 삼성 좌완 백정현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2 대 1로 앞선 6회말 김현수에게 동점타, 저스틴 보어에게 희생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두 투수의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이원석, 박승규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SSG에 9회말 4점을 뽑아내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었다.
LG도 기회는 있었다. 9회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서건창이 내야 뜬공, 이형종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삼성은 50승 39패 3무로 2위를 유지했다. LG는 47승 37패 2무로 0.5경기 차 3위다. 1위 kt는 삼성에 3경기, LG에 3.5경기로 승차를 벌렸다.
KIA는 광주 홈에서 롯데를 11 대 6으로 눌렀다. 8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9위가 됐다. 최하위 한화는 고척 원정에서 상승세의 키움을 7 대 2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