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럴림픽 수영의 간판 조기성. 연합뉴스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5위를 차지했다.
조기성은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S4) 결승에서 1분28초46의 기록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개최국 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가 1분21초58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탈리아의 루이지 베자토(1분23초21)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의 로만 자다노프(1분26초95)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조기성은 경기 후 "조금은 아쉽다. 상대 선수들도 기록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3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환경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컨디션을 관리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기성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수영 자유형 단거리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선수로 자유형 100m에서 한국 패럴림픽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조기성은 "이런 얘기하기 싫지만 경기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대회를 한 경기도 못 뛰었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조기성은 "은퇴 번복 후 패럴림픽에 나왔는데 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기분은 오랜만"이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뜻인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올라가 보겠다.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자유형 200m, 50m, 배영 50m(이상 S4)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