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탑승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지난 26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에 협력했다가 국내로 오는 아프간인들 수가 당초 발표된 391명이 아니라 390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7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카불에서 출발한 아프간인은 391명이 맞지만, 중간 기착지에서 신원을 정밀히 재점검한 결과 명단에 없던 1명을 카불로 환송하기로 했다"며 "국내 이송 아프간인 입국자 총수를 390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인원은 군 수송기편을 통해 카불로 돌아가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미군에 인계됐다.
외교부는 "당시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 1명으로 인해 입국자 수 집계에 착오가 생긴 것을 즉시 공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렇게 해서 26일 저녁 한국에 온 아프간인과 그 가족 377명 가운데 360명이 음성, 17명이 결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377명 가운데 남성 194명, 여성 183명이며 미성년자는 231명이다.
자리가 없어 타지 못했던 나머지 13명도 군 수송기편을 통해 곧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