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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7살인데' 신유빈, 벌써 기부금 1억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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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17살인데' 신유빈, 벌써 기부금 1억 원 육박

    신유빈(오른쪽)이 최근 아주대병원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매니지먼트GNS신유빈(오른쪽)이 최근 아주대병원에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매니지먼트GNS
    도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따뜻한 선행을 펼쳤다.

    신유빈의 아버지 신수현 씨에 따르면 신유빈은 최근 고향인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최근 광고 모델 촬영 등의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8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을 이룬 신유빈은 국민들에게 얻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거금을 쾌척했다.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 8강, 개인 단식 32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어린 나이에도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7전 전승으로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을 확정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신유빈은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보육원에 전했다. 한국초등탁구연맹에도 600만원 상당의 탁구 용품을 기부한 신유빈은 지난 4월에도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현금 500만 원과 탁구 용품을 전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의료진 모두 많이 지치고 힘든 가운데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신유빈 선수가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병마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 고통받는 환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소아 환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룰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게도 처음으로 광고 모델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제가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되어야겠다 는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신유빈의 어머니도 "딸이 어릴 적부터 돈을 벌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첫 번째 하고 싶은 일이었다"면서 "생각보다 일찍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기뻐하고, 앞으로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유빈이가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올림픽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광고 촬영, 쥬얼리 브랜드 스톤헨지 화보 촬영, 통신사 KT 개통 행사, 잡지 화보 촬영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팀 훈련까지 힘든 일정에도 기부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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