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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049명…이틀 연속 2천명대·65일째 네 자릿수(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2049명…이틀 연속 2천명대·65일째 네 자릿수(종합)

    1주 전보다 88명 늘어…연이틀 2천명대는 지난달 19~20일 이후 3주 만
    수도권 확진자 이틀째 1400명대·70% 육박…非수도권 600명대로 증가
    위중증 환자 하루새 21명↓ 총 366명…사망자 전날보다 9명 추가돼
    1차접종 38만 4천여명↑ 전체 61.8%…접종완료 누적 1911만여명(37.2%)

    오전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오전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다. 유행세를 견인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연이틀 1400명대 확진자가 나와 전체 70% 안팎의 비율을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 늘어 총 26만 747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확히 1주일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어선 전날(2048명·당초 2050명에서 정정)보다 1명 늘어난 수치로 이틀째 2천 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환자가 2천 명을 넘긴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다.
     
    일일 확진자는 진단검사량이 평일보다 현저히 적은 주말의 영향으로 주 초반 감소했다가 수·목요일쯤 2천 명 안팎으로 치솟는 경향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처럼 연이틀 2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일(2152명)과 20일(2050명) 이후 약 3주 만이다. 1주 전인 이달 2일(1961명)보다도 88명이 더 많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65일째 네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9주째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유행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거주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재확산 추이와 이동량 증가는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언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발언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018명, 해외유입이 3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660명 △부산 35명 △대구 49명 △인천 108명 △광주 22명 △대전 38명 △울산 70명 △세종 6명 △경기 639명 △강원 32명 △충북 33명 △충남 148명 △전북 25명 △전남 22명 △경북 33명 △경남 75명 △제주 23명 등이다. 
     
    전날 1476명의 환자가 나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던 수도권은 이날도 1400명대 환자(1407명)가 추가됐다. 73%를 웃돌았던 확진 비중은 69.72%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500명대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발생 환자는 611명(30.28%)으로 다소 증가했다. 충남 아산에 소재한 한 교회에서 신도 80여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회는 교인들이 대면예배 이후 집단취식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아산시는 이날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3단계에서 일부 4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해외유입 사례(31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1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이 20명으로 나타났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6명 △인도네시아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 △네팔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6명, △터키 3명 △프랑스 1명 △스페인 1명 △헝가리 1명 등 유럽 지역이 6명, △미국 4명 △브라질 2명 △캐나다 1명 등 미주 지역이 7명, △베냉 1명 △이집트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2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8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634명이 늘어 누적 23만 8920명(89.33%)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06명이 증가해 총 2만 6207명이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21명이 줄어 36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2343명(치명률 0.88%)이다.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4만 9203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8만 626명이 검사를 받고 4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1만 9191건의 진단검사를 통해 76명의 확진자를 찾았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38만 4948명으로 누적 3170만 976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61.8%로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71.8%다. 
     
    2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30만 6200명이 늘어 총 1911만 5022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전체 37.2%의 비율로 성인 기준 43.3%에 이른다. 
     
    18~49세 연령층 등 3분기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9.18~9.22) 전까지 '전 국민 70%(3600만 명) 1차 접종'이라는 당초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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