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펠레를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9차전 홈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아르헨티나는 3대0 승리와 함께 5승3무 승점 18점 2위를 지켰다.
메시의 원맨쇼였다.
전반 14분 메시의 선제골이 터졌다. 메시는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다음 왼발로 볼리비아 골문을 활짝 열었다. 후반 19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의 A매치 통산 77~79호 골이 한 번에 나왔다.
메시는 펠레가 가지고 있던 남미 A매치 최다골 기록(77골)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기록(가브리엘 바티스투타 54골)은 오래 전에 깨뜨렸다. 남녀 통틀어 남미 A매치 최다 득점은 여자 축구 마르타(브라질)의 111골이다.
한편 브라질은 페루를 2대0으로 격파하고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9명이 없는 상황에서 이베르통 히베이루(플라멩구),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69골로, 메시에 이어 현역 선수로는 남미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