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2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교 우완투수 유망주 박준영(세광고)을 품에 안았다.
박준영은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언택트로 진행된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이로써 한화는 올해 신인 1차 지명에서 고교 최대어 투수로 평가받는 문동주(광주진흥고)를 영입한 데 이어 또 한명의 정상급 투수 유망주를 얻게 됐다.
박준영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2021시즌 16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박준영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 한화를 꼭 우승시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순번은 2020년 팀 순위의 역순으로 결정됐고 10라운드까지 진행돼 총 100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포지션 별로는 전체 100명 중 투수가 52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야수(20명), 외야수(17명), 포수(1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투수가 강세를 보였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SSG 랜더스는 광주동성고 투수 신현민을 지명했다.
3-4위 지명권을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과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을 각각 선택했다.
KIA 타이거즈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을 지명했고 키움 히어로즈는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 LG 트윈스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 KT 위즈는 유신고 투수 이상우, 두산 베어스는 군산상업고 투수 김동준, NC 다이노스는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각각 지명했다.
눈에 띄는 지명 선수도 많았다.
진갑용 KIA 배터리 코치의 아들인 투수 진승현(경북고)은 2라운드 14순위 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과거 배구 스타로 유명한 하종화의 아들인 투수 하혜성(덕수고) 역시 5라운드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개인 훈련을 통해 야구 실력을 키워 트라이아웃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내야수 김서진은 9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