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국이 기록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고용 규모도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영국 통계청(ONS)은 8월까지 석달 이동평균 구인 규모가 약 100만명으로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블룸버그, dpa 등에 따르면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인력이 빠져나가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8월 취업자는 2천910만명으로 전월보다 24만1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7%에서 4.6%로 내려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급여 데이터를 보면 8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며 "다만 아직 100만명 이상이 고용유지(펄로우) 정책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유지 정책은 이달 말 종료된다.
그는 또 회복세가 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런던 등 지역과 서비스 업종 등 타격이 컸던 경우에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일손 부족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7월까지 석달간 보너스 제외 평균 주간임금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6.8%이지만 코로나19와 고용유지 정책 등의 영향을 제외하고 보면 3.6~5.1%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이번 일자리 통계는 우리의 일자리 정책에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