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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진격, NC는 충격' 지난해 KS 진출팀, 엇갈린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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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은 진격, NC는 충격' 지난해 KS 진출팀, 엇갈린 9월

    9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뒷심을 보이는 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9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뒷심을 보이는 두산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조차 어려워진 반면 준우승팀 두산은 6년 연속 KS 진출의 저력을 뽐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주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5승 1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2무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두산의 주간 평균자책점(ERA)은 1.50에 불과했다. 역시 10개 팀 중 가장 좋았고, 주간 팀 타율은 3할3푼5리로 롯데(3할4푼6리) 다음이었다. 그러나 롯데 팀 ERA가 8점대에 이르면서 2승 4패 1무에 그쳤다. 그만큼 공수에서 탄탄했던 두산이다.

    그러면서 두산은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7승 52패 5무로 5위 키움(59승 57패 4무)에 1.5경기 차 앞서 있다.

    두산은 9월 거침 없는 기세를 타고 있다. 5일부터 6연승을 질주했고, 연승이 끝나긴 했지만 9월 셋째 주에도 3승 1패 2무로 가장 높은 주간 승률을 보였다.

    지난 4일만 해도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5강 경쟁에서 밀려 7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5위 키움과 승차가 4.5경기나 됐다. 그러나 이후 14승 2패 2무의 엄청난 성적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3위 LG와는 4.5경기 차,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지만 두산은 키움과 4.5경기 차를 극복한 바 있다.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져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진 NC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최근 8연패 수렁에 빠져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진 NC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NC는 두산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6전 전패를 당하는 등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이달 셋째 주만 해도 4승 2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4위를 달린 NC는 이런저런 악재에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주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NC는 53승 57패 4무로 4위 두산에 4.5경기 차로 뒤져 있다. 5위 키움에도 3경기 차다.

    타선 침체가 심각하다. NC는 지난주 팀 ERA가 4.78로 6위였지만 팀 타율은 9위(2할1리)에 그쳤다. kt(1할9푼5리)에 간신히 앞섰으나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0.512로 최하위였고, 홈런은 1개에 머물렀다.

    양의지가 최근 8경기에서 타점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이 부문 공동 1위(91개)를 호세 피렐라(삼성)에 허용했다. 홈런 1위(28개) 나성범도 12경기째 손맛을 보지 못했다. 둘 모두 최근 10경기 타율 2할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KS에서 NC는 두산을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코로나19 속 음주 파문 악재 등이 겹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두산이 전통의 강호로서 가을 DNA를 뽐내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최고 무대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엇갈린 희비가 올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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