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뷰캐넌.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친 뷰캐넌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시즌 16승(5패)을 올린 뷰캐넌은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뷰캐넌은 삼성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73승56패8무를 기록해 같은 날 한화 이글스에 1대2로 패한 KT 위즈(73승53패8무)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서 뷰캐넌과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키움 에릭 요키시는 6회까지 안타 11개를 허용하며 6실점을 기록해 시즌 8패(15승)째를 안았다.
삼성은 경기 초반 0대3으로 끌려 갔지만 3회말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회말 김헌곤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삼성은 6회말 김상수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강력한 불펜으로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마무리 오승환은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시즌 43세이브를 올렸다.
KT는 한화에게 일격을 맞았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KT 타선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라이언 카펜터와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KT 조현우의 폭투에 편승해 1대1 균형을 깨고 결승점을 올렸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4대4로 완파했다.
SSG는 홈런 3개를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때려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지훈은 3회초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3대3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