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99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팀 LA 다저스를 9대2로 완파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갔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애틀랜타는 1990년대에 다섯 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1995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1999년 당시는 치퍼 존스, 앤드류 존스,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 존 스몰츠 등이 활약한 시기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반 간판 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음에도 탄탄한 전력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20승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애틀랜타는 2회초 포스트시즌의 영웅 에디 로사리오와 거포 애덤 듀발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아치를 그렸다.
로사리오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로사리오는 4안타(홈런 2개) 4타점 3득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오프너를 앞세운 '불펜 데이'를 성공적으로 치른 반면, 다저스 유리아스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휴스턴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9대1로 완파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었다. 1승2패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가 8이닝 1실점 호투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