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미국과 경기를 펼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1차전은 무승부였지만 2차전은 FIFA 랭킹 1위와 실력 차를 실감한 6골 차 완패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 시간)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 경기 2차전에서 0 대 6으로 졌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지난 22일 열린 1차전에서 0 대 0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세계 최강의 벽을 실감했다. 미국과 역대 전적은 15전 4무 11패가 됐다.
벨 감독은 이금민(브라이턴)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고 지소연(첼시), 최유리(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도시공사)로 미드필더를 꾸렸다.
미국은 칼리 로이드와 함께 맬러리 푸, 소피아 스미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한국이 끌려다녔다.
미국은 전반 9분 만에 린지 호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미국은 앤디 설리번의 헤딩슛이 조소현에 맞고 자책골이 돼 2 대 0으로 달아났다.
후반 24분에는 알렉스 모건이 세 번째 골을 만들었고 40분에는 메건 러피노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44분 로즈 러벨, 추가 시간 린 윌리엄스가 골을 터뜨리며 6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로이드는 후반 21분 A매치 316번째 경기를 끝으로 모건과 교체돼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로이드는 축구화를 벗고 동료 선수와 차례로 포옹하는 등의 세리머니를 한 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